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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경찰의 신분증과 운전면허증 제시 요구에 모두 불응하며 “이 아저씨들 너무 그러시네. 나 공무원이고 경찰 지인 많다. 반성하고 있으니까 한 번만 봐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경찰은 “그럴 수 없다”며 차량 번호로 신원을 조회했고, 확인 결과 춘천시청 팀장급 공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위해 호흡 측정기를 꺼내자 A씨는 계속해서 자리를 이동하며 도주를 시도했다. 경찰이 “자꾸 현장 이탈하려고 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 몸싸움하려 하지 말라”고 대응하자, A씨는 “그렇게 강압적으로 하냐. 아저씨 성함, 직급 알려달라. ‘몸싸움’이라고 한 것 문제 삼겠다”고 말했다. A씨는 같은 자리에서 20분가량 실랑이를 벌이며 경찰에게 “당신이 경찰이냐, 양심에 손을 얹고 얘기하라”는 등의 소란을 일으켰다.
끝내 호흡 측정을 거부한 A씨는 근처 병원에서 혈액 채취를 하기로 하고 약 7분 거리를 경찰차로 이동했다. 보통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에서 빨간불이 나오면 2차 호흡 측정을 통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만, 운전자가 원할 경우 동의를 받아 혈액 채취 등의 방법으로도 측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도착한 병원에서 A씨는 갑자기 말을 바꿔 혈액 채취를 거부했다. 시간을 지연시켜 음주수치가 조금이라도 덜 나오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A씨는 “혈액 채취를 하면 결과가 나오는데 얼마냐 걸리냐”며 “마음이 바뀌었다. 다시 호흡 측정을 하고 싶다”고 15분가량을 버티다 결국 10시가 넘어서야 채혈을 했다. 단속에 걸린지 40여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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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경찰 지인이야” 춘천시 공무원, 음주단속 도주하다 잡히고 측정 거부 ‘난동’ MS투데이 (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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