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연휴 우르르 일본으로… 태극기는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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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앞두고 일본행 항공편이 대부분 매진되는 등 일본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태극기를 게양한 가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찾아보기 어려웠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 동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사는 물론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일본행 항공편 좌석이 대부분 매진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29일 김포~오사카 일반석 항공편이 일찍이 매진됐다. 전체 일본 노선으로 범위를 넓혀도 예약률이 90%를 넘겼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제주~도쿄(나리타) 항공편이 만석을 보이며 김포~오사카 등 상위 3개 노선 예약률이 90%를 돌파했다.
일본 패키지 여행도 ‘완판’ 행렬이다. 주요 여행사들의 3·1절 연휴 기간 일본 여행 예약률이 95%를 넘어섰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하나투어는 일본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170% 늘었고, 모두투어도 35% 늘었다.
반면 이날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수백세대 아파트 가운데 태극기가 걸린 가정은 한 자릿수에 불과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태극기선양운동중앙회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몇 년간 국경일 태극기 게양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일각에서는 ‘하필 3·1절에 일본을 가야 할 이유가 있나’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역사교육 전문가는 언론 인터뷰에서 “젊은 세대일수록 과거사 문제를 잊고 일본을 가장 가까운 옆 나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3·1 운동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5/000167796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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